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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2026.07.29

퀀텀 코리아 2026 개최로 드러난 한국 양자 생태계의 국제적 위치

국가 전략으로서의 양자 경쟁을 이야기했던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는 그 경쟁의 실제 얼굴을 한국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Basestone Quantum Security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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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 Security Researcher

양자 경쟁의 현장이 서울에 펼쳐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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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미국의 행정명령을 통해 양자 기술이 왜 국가 전략의 문제가 됐는지 살펴봤는데요, 이번 달에는 그 경쟁의 실제 모습을 한국에서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국내 최대 양자기술 행사 '퀀텀 코리아 2026'이 열렸거든요. 오늘은 이 행사와 함께 7월에 있었던 양자 기술 관련 소식들을 정리해봤어요 🌐

📌 오늘의 글, 한눈에 요약해보기

🔍 무슨 일이 있었나

🇰🇷 퀀텀 코리아 2026, 세계가 모인 사흘

7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내 최대 양자과학기술 행사인 '퀀텀 코리아 2026'이 열렸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성균관대학교가 4년 연속 총괄 주관을 맡은 이 행사에는 전 세계 12개국에서 56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했어요. 전시장에는 IBM, 콴델라, 아이온큐, 파스칼 같은 글로벌 양자컴퓨터 기업들이 자리했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KIST, 서울대, KAIST 같은 국내 연구기관들의 원천기술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SK텔레콤, KT, ETRI는 양자통신과 양자센싱 기술을 전시하며, 하드웨어 제조와는 또 다른 영역에서 한국이 갖춘 경쟁력을 보여줬고요. 7월 4일에는 대중 강연 프로그램인 '세바시' 특별강연도 함께 열려, IBS 트랩이온 양자과학 연구단 김기환 단장을 포함한 연사 5명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양자과학을 소개했습니다.

지난달호에서 다뤘던 것처럼, 한국의 양자 대응은 미국의 범정부 전략에 비해 아직 행사와 홍보 단계에 가깝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 국제 대표단들의 반응은 조금 다른 각도를 보여줬습니다.

네덜란드, 호주, 캐나다가 보여준 서로 다른 협력 방식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띈 건 참가국들의 협력 방식이 저마다 달랐다는 점이에요. 네덜란드는 QDNL, TNO, QuTech, Qblox, QuantWare, Delft Circuits 등 6개 기관이 정부 지원 프로그램 아래 2년 연속 참가했습니다. 네덜란드 대표단 관계자는 작년 참여 이후에도 기존 연락처를 유지하며 새로운 연구 파트너십을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고, QuTech 관계자는 한국 연구자들이 이미 네덜란드 연구소를 방문한 사례가 있다고 언급했어요. 호주는 퀀텀 오스트레일리아, Q-CTRL, 루미나코퍼레이션, 실렉스시스템즈 등 12개 기업과 대학이 호주무역투자위원회와 함께 참가했고, 캐나다는 애니온시스템즈, 어플라이드퀀텀머티리얼즈, BTQ테크놀로지스 등 15개 기업, 비영리단체,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식 국가 대표단을 꾸렸습니다. 국제 대표단들은 특히 한국의 반도체 제조 역량과 첨단 제조 인프라를 강점으로 꼽았어요.

구글, 계산 중에 스스로 배우는 양자 프로세서 공개

같은 달인 7월 10일, 구글 연구팀이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도 눈여겨볼 만해요. 기존에는 양자 오류를 정정하려면 계산을 멈추고 다시 보정하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구글은 초전도 양자 프로세서 '윌로우'에 강화학습 AI 시스템을 결합해 계산을 수행하는 도중에 오류 감지 신호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는 방식을 선보였습니다. 그 결과 논리 오류율이 약 20% 줄었고, 의도적으로 하드웨어 드리프트를 유발한 환경에서도 성능 안정성이 3.5배 향상됐으며, 1,000개가 넘는 제어 파라미터를 동시에 최적화할 수 있었다고 해요. 연구진은 이 기술이 장기 실행 계산에서 빈번한 재보정 없이도 대규모 양자컴퓨터가 스스로 운영될 수 있는 길을 여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왜 지금 중요한가

국가 전략은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자리에서 구체화됩니다

지난달 다뤘던 미국의 행정명령이 국가 단위의 정책이라면, 퀀텀 코리아 2026은 그 경쟁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현장이었어요. 네덜란드의 2년 연속 참가나 한국 연구자의 네덜란드 방문 사례처럼, 국제 협력은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반복되는 관계 속에서 쌓여갑니다. 국가 전략을 세우는 것 못지않게, 그 전략이 실제 협력으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접점을 계속 만들어가는 일이 중요한 이유예요.

하드웨어 경쟁만큼 통신과 센싱 영역의 경쟁력도 중요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SK텔레콤, KT, ETRI가 보여준 건 양자컴퓨터 자체보다는 양자통신과 센싱이었어요. 이는 양자 기술 경쟁이 "누가 가장 강력한 양자컴퓨터를 만드느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보여줍니다. 통신 인프라나 반도체 제조 역량처럼 이미 강점을 가진 영역에서 양자 기술과의 접점을 찾는 것도 충분히 경쟁력이 될 수 있어요.

하드웨어의 신뢰성 문제가 서서히 풀리고 있습니다

구글의 실시간 오류 학습 연구는 양자컴퓨터가 실험실 밖에서 실제로 쓰이기 위한 조건 중 하나를 다루고 있어요. 계산 도중 재보정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건, 양자컴퓨터가 연구용 장비에서 지속적으로 가동되는 인프라로 넘어가는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이런 기술적 진전은 기업들이 양자 기술 도입 시점을 검토할 때 함께 참고해야 할 변수예요.

✅ 양자 전략 관점에서 지금 점검해야 할 4가지

⚠️ 현장에서 자주 놓치는 지점

행사 참가를 일회성 이벤트로만 생각하는 습관

국제 협력은 한 번의 컨퍼런스 참가로 완성되지 않아요. 네덜란드 대표단처럼 여러 해에 걸쳐 같은 자리에 나타나고, 그 사이에 실제 연구자 교류로 이어지는 과정이 쌓여야 의미 있는 파트너십이 만들어집니다. 단발성 참가로 끝내지 않고 다음 접점을 계획하는 게 중요해요.

하드웨어 발전 속도를 과거 기준으로 판단하는 습관

양자 하드웨어의 신뢰성과 안정성은 생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요. 몇 년 전 기준으로 "아직 멀었다"고 판단해뒀던 도입 시점이, 지금 기준으로는 다시 검토해봐야 할 시점일 수 있습니다.

"양자 기술 경쟁에서 국가 전략이 설계도라면, 국제 행사에서 오가는 대화는 그 설계도가 실제로 지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현장입니다." — Basestone Quantum Security Lab

🚀 작게 시작하는 방법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건 우리 산업과 관련된 국제 양자 기술 행사나 협력 프로그램 일정을 한 번 조사해보는 거예요. 올해 참가가 어렵다면, 내년 일정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만으로도 다음 접점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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